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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소식 및 이슈

인도네시아 코로나 현황 - 자카르타 봉쇄(Lockdown) 할 것인가?

by 인니박사 2020. 4. 3.


안녕하세요


인도네시아는 최근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면서 사회적 거리 유지, 일부 상점 폐쇄 등의 여러 조치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 집단들이 지속적으로 자카르타 봉쇄(Lockdown) 혹은 국가 봉쇄 등을 권고하고 있지만 경제위기, 폭동 등의 더 큰 잠재 이슈를 걱정하는 조코위 정부의 봉쇄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으로 결정하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는 분위기네요.


이에 인도네시아의 취약한 의료인프라 및 시설에 따른 코로나 대응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정부의 대응 능력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며 사회적으로 혼란이 지속적으로 야기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지난 주말 자카르타 주정부에서 Lockdown 준비차원에서 인입되는 일부 톨에 대한 진입 금지 시나리오를 가동하여 사전 대응하고,자카르타 주지사는 언론을 통해 Lockdown의 필요성을 언급하여 중앙정부를 압박하였으나, 단칼에 거부당하고...그에 대한 정치적 반감의 표시인지 갑자기 일요일 밤에 코로나 사태 이후 자카르타에서만 280여명의 사상자가 검사를 받지 못하고 매장되었다는 기자회견을 하여 논란이 커졌습니다.

(인도네시아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전국의 사망자수는 130명에 불과한데 말이죠...)


이렇게 국가적 재난 사태에서 주정부와 자카르타시의 힘겨루기가 계속 되는 상황에서 실제로 자카르타는 Lockdown

수준의 비상사태 체계로 들어갔습니다.


일단, 자카르타는 비상사태 상황을 기존 4/5일까지에서 4/19일까지 연장하면서 대부분의 회사가 재택근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공무원들은 의무적으로 재택근무에 들어갔으며 일반회사도 대부분이 전면 재택 혹은 일부 순환 재택근무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학교도 온라인 수업 혹은 휴학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한국, 다른 선진국과 달리 IT 인프라, 기계 보급이 부족한 인도네시아에서는 온라인 수업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지는 못한 실정입니다.



한편, UN(Usian Nasional)이라는 인도네시아의 대입시험은 취소되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주요 소비 플랫폼인 '몰'은 대부분 몰이 영업을 임시 중단하였고 몰에 입점한 대부분의 상점이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각 관공서들도 대민 및 민원 창구를 잠정적으로 폐쇄하고 서비스를 중단하였으며, 자카르타로 인입되는 대부분의 버스, 기차 등의 대중교통도 서비스를 중단하였습니다.


앞서 보셨다 시피 자카르타는 표면적으로는 'Lockdown'이 아니지만 실질적인 'Lockdown'이 들어갔다고 해야 맞을 것 같습니다.


자카르타 인구 1200만명에 인근 주변지역인 자보데타백까지 합치면 3000만명이 넘는 생활권인 자카르타에서 확진자 중 10%가 사망하고 있는 이 상황을 감안한다면 당연히 Lockdown을 해야 맞는 것 같지만 주정부의 걱정처럼 폭동, 사회적 혼란, 물류/이동의 제한에 따른 실물경제 타격, 일용직 근로자들의 보조금 지급 문제 등을 감안하면 Lockdown이 쉬운 결정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모두 몸 건강 잘 챙기시고 인도네시아에 계시건 한국에 계시건 코로나 잘 이겨내서 행복한 일상으로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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